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금융과 쇼핑사업의 성장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높아져, "금융과 쇼핑사업 성장으로 기업가치 상승"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네이버 목표주가는 2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금융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쇼핑사업의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금융사업과 쇼핑사업 가치를 각각 43.8%, 17.3%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금융사업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 입점업체의 판매실적과 반품률, 소비자 평점 등으로 신용을 평가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반기에 보험서비스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사업 속도는 네이버통장 출시,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서비스의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으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의 쇼핑사업도 이용자와 거래액 등의 모든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건강, 디지털/가전, 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 거래액과 스마트스토어 창업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을 이용하는 판매사업자의 성장이 방문자, 구매자의 확대와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선순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465억 원, 영업이익 1조1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2.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