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조속히 이뤄져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등 정부의 외교라인 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속하게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외교라인 개편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이인영 의원과 국정원장에 지명된 박지원 전 의원,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서훈 전 국정원장 모두 한반도 상황에 정통하고 의지와 경륜을 갖춘 분들로 현재의 교착상태를 돌파할 적임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한과 북한과 미국 사이 관계 개선이 하루 늦으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그보다 더 많이 지체되기 마련”이라며 “신속하게 임명돼 일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 청문회가 조속히 치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을 향해 인사청문회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정원장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려면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 선출과 정보위 구성이 필수적인 만큼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21대 첫 인사청문회인데 과거처럼 흠집 잡기와 신상털기가 아닌 국가 안보를 위해 여야 그리고 후보자가 함께 좋은 방안을 찾고 논의하며 검증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정쟁 대신 민생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개원 한 달 남짓 만에 법률안이 1453건이 제출되는 등 이미 할 일이 산적했고 법률로 규정된 공수처 출범일도 이제 9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지금은 민생을 위해 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도 이번주부터 복귀하는데 복귀와 함께 특검이니 국정조사니 무리한 정쟁거리만 말할 것이 아니라 민생과 개혁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함께 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