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생산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광공업 등의 생산 감소로 전산업 생산은 1.2% 줄었다.
 
5월 생산 줄고 소비 늘어,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 21년 만에 가장 낮아

▲ 통계청 로고.


광공업 생산은 4월보다 6.7% 줄었다. 해외 판매수요 위축으로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10.8% 늘었지만 자동차는 21.4%, 기계장비는 12.9%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숙박음식점은 14.4%, 개인서비스업은 9.5%, 도소매는 3.7% 각각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판매는 4월보다 4.6%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10.9%, 승용차 등 내구재는 7.6%,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는 0.7% 늘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4월과 비교해 전문소매점은 10.5%, 승용차∙연료소매점은 7.7%, 무점포소매는 4.9%, 백화점은 4.4%, 슈퍼마켓∙잡화점은 2.2%, 편의점은3.7%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면세점은 각각 10.6%, 0.5%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감소했다. 선박수입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수주와 민간수주에서 각각 9.7%, 7.5% 줄어 4월보다 5.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와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해 4월보다 4.3% 줄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4월보다 0.8%포인트 내려 21년여 만에 최저치로낮아졌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5월 전산업 생산이 1.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5월만 보면 서비스업이 반등해 일부 상쇄하는 모양새”라며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