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33분 기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73%(2200원) 오른 1만33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 장중 급등, 경영권 승계 놓고 형제 다툼 예상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차남에게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9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모두를 26일 장 마감 뒤 둘째 아들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매각했다.

매각 뒤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기존 19.31%에서 42.9%가 된다.

조현범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딸 이수연씨와 결혼해 전직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조양래 회장이 둘째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 의지를 밝히면서 형인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 조희원씨가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희원씨가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은 각각 19.32%, 10.82%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