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제주 서귀포수도센터를 열어 제주도 남부지역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수자원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에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서귀포수도센터 열어, 박재현 “제주도민에 안정적 물 공급”

▲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전경.


서귀포수도센터는 서귀포시지역의 물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 단위 가운데 동 지역의 유수율을 75%까지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을 말한다. 누수 등으로 중간에 새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이 높다.

수자원공사는 2026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누수 관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체계 전반을 정비하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사업 대상지역인 서귀포시 동지역은 읍면지역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구역이고 급수 인구가 많은 만큼 사업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사업 진행에 따른 누수 절감으로 연간 물 공급량 약 4700만 톤을 줄여 602억 원의 편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과 노후한 수도시설로 누수가 발생하면서 물 관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유수율은 84.9%인데 제주도는 46.2% 수준에 그쳤다. 제주도의 하루 누수량도 20만8천 톤에 이른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제주도민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