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성장금융투자운용과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200억 지원

▲ 1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본사에서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과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가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공동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억 원을 지원한다.

예탁결제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공동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의 전·후방을 지원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은 후원, 투자 등이 필요한 단체나 회사가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예탁결제원과 성장금융투자운용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각각 100억 원씩 출자해 모두 200억 원 규모의 'K-크라우드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이 창업지원 프로그램 'K-캠프' 등과 연계해 개최하는 기업설명회(IR)에 성장금융투자운용도 참여해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밖에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K캠프 글로벌벤처투자플랫폼', 비상장사와 펀드 투자 참여자의 업무를 전산화·표준화하는 'KSD 모험투자지원플랫폼(벤처넷)'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이번 협약에 담겼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내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