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제’에 이어 ‘저출생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저출생 문제는 교육 불평등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기본소득 이어 저출생 제기, "기회와 교육 불평등이 원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코로나19 사태 뒤 경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저출생을 국가 경쟁력 저하로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그 배경에 기회의 불평등, 특히 교육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봤다.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라 표현을 쓴 점도 시선을 모은다. 

이는 ‘저출산이라는 용어가 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의 책임을 여성에게 한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도 교육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보든 보수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