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KT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0년부터 3년 동안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고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최소 2019년의 배당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T 올해 순이익의 50% 배당하기로, 최소 1주당 1100원 보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2019년에는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KT는 “배당정책은 경영환경과 시장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해마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배당금액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앞서 2015년 1주당 500원, 2016년 800원, 2017년에는 1천 원, 2018년에는 1100원을 배당해왔다.

KT는 이날 2022년까지 매출 19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내겠다는 중기 경영목표도 내놨다.

2019년과 비교해 2022년 주당 순이익(EPS)을 50% 높이고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5% 이상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가 한 해 배당정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3월 공식 취임 뒤 강조해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의 하나로 풀이된다.

구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연구원 등 70여 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기 배당정책과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