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애초 계획보다 1천억 원 늘어난 2천억 원을 발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5일 공시를 통해 22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제24회 무보증사채를 2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사채 2천억 발행, 수요예측 흥행해 1천억 증액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애초 계획보다 2배 많은 2천억 원이 몰려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KDB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500억 원을 인수하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00억 원,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150억 원을 인수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영상황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 것은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의혹을 겪기 전인 2017년 5월 이후 3년 만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2천억 원을 2017년 발행한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