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고객사의 수주물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세실업 목표주가 높아져, “미국 경제활동 재개로 수주물량 회복양상”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의류의 주문자상표부착(OEM)사업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나 중장기 관점에서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5월 들어 온라인 판매 물량과 미국 경제활동 재개를 염두한 주문 영향으로 OEM 수주물량은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의류생산업체인 한세실업은 미국 소매업 경기상황과 주요 고객사 실적과 관련성이 큰데 미국의 경기회복에 관한 기대감이 한세실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갭’과 미국 대형마트 타겟 및 월마트 등으로 미국에 주요 고객사가 밀집해 있다.

미국은 20일 마지막까지 경제활동 규제를 펼친 코네티컷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50개 주 모두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감으로 한세실업 주가가 최근 사흘 동안 급등했다”며 “고객사들이 점포 운영 재개를 앞두고 주문취소를 번복하거나 선적 지연 요청을 취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도 한세실업의 실적 회복에 도움될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환율효과에 따라 2020년 2분기 매출 감소폭을 줄일 것으로 예측됐다.

유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5월과 6월 회복을 고려할 때 2분기 수주물량이 2019년 2분기보다 5%정도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주가 크게 줄어드는 구간을 지나고 있고 환율이 우호적 상황인 점을 생각하면 2020년 상반기 주가가 저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8.9% 줄어드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