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나노젠이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독점기관으로 선정됐다.

에이치엘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인 나노젠이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협력사 나노젠,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연구기관에 뽑혀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나노젠은 에이치엘비를 주축으로 하는 HBS(HLB바이오 에코-시스템)의 구성원 가운데 하나로 에이치엘비와 협력하고 있다

HBS는 신약 개발 과정과 생산, 규정, 인허가, 마케팅, 네트워크에 관한 각 관계사들의 역량을 에이치엘비의 이름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나노젠은 에이치엘비와 지분관계도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이 특별 관계자를 포함해 지분 11.24%를 보유하고 있는 넥스트사이언스가 나노젠 지분 9.7%를 확보하고 있다.

나노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용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영장류를 포함한 비임상시험은 베트남 국립위생역
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한다.

나노젠은 1997년에 설립된 베트남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다. 2012년 간염치료제인 페그인터페론 개발에 성공해 베트남 간염 보급율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나노젠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독점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해 최근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이 인수하거나 투자한 회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