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홍지수 기자
2020-04-0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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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다. 

    정경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부동산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해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이라는 HDC그룹의 비전 달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63년 2월19일(음력)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우신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현대산업개발 공채로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까지 올랐다.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과 아이서비스 인테리어·조경사업본부장,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본부장을 거쳤다.

    30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소장을 맡아 현장안전과 시공품질 관리에 힘썼다.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전무를 맡았다. 

    그룹 전반의 일을 함께 봤던 김 부회장을 대신해 건설전문가로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실무를 챙겼다. 

    2020년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승진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성공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320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황 악화에 따라 유상증자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일반공모 없이도 기존주주만으로도 유상증자를 마쳤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하락으로 주식 발행가격을 낮추면서 애초 계획보다 870억 원 줄어든 3207억 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약 2조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항공업황이 장기화하면서 추가 신주 발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항공업계에서 나온다.

    권순호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성장을 과감하게 실행해 시장의 우려를 신뢰로 바꾸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승진
    권순호는 2020년 HDC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건설부문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사장도 거치지 않고 전무에서 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HDC그룹은 “권 사장은 건설과 결합한 수주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탁월한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종합 금융부동산회사로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이 2020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순호와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재무책임자 전무의 각자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계속해서 두 자릿수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2111억 원, 영업이익 5484억 원, 순이익 425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6.9%로 1년 전과 비교해 67% 낮아졌다. 

    국토교통부에서 2019년 7월29일 발표한 ‘2019 시공능력평가’에서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 원)은 2018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해마다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를 내놓는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액은 2018년보다 1조8090억 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사실적 2조2875억 원, 경영평가액 2조399억 원, 기술능력평가액 4193억 원, 신인도평가액 4901억 원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역할 맡아
    권순호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정 회장은 2019년 11월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순호를 비롯해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유병규 HDC 부사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아시아나항공 딜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들’이라고 소개했다.

    권순호는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거래를 총괄한 김대철 사장을 도와 계열사 시너지 등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과 소통 강화
    권순호는 2019년 8월부터 매달 ‘역멘토링’ 행사를 여는 등 신입사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은 1990년대 생 직원들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최신 이슈와 트렌드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권순호는 “역멘토링은 변화하는 시대에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과 수평적 관계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밀레니얼세대인 여러분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로서 실무 챙겨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5월1일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했다. 

    권순호는 당시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새로 출범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룹 전반의 일을 함께 본 김대철 사장을 대신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실무를 챙기면서 ‘10대건설사 간담회’ 등 외부행사에 참석했다.

    △아이파크 현장소장 3차례 맡아 
    권순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안산 아이파크, 울산 약사 아이파크, 대구 월배 아이파크1차 현장소장을 맡았다.

    건설현장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관리자 교육에 주력했다. 아이파크 아파트의 최상위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직원들의 실무지식 습득도 강조했다.

    고객만족팀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공 이후 고객관리에도 힘썼다.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아이파크 브랜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권순호는 2013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제점을 인식 못하고 아파트를 짓게 되면 입주자들이 훗날 불편을 겪게 된다”며 “아이파크의 명품 브랜드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으로서 고객과 소통 강화 
    권순호는 2007~2012년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을 맡았다. 현장소장을 거쳐야 고객만족팀장을 할 수 있다는 건설업계 관례를 깨는 파격적 인사라는 시선이 있었다. 

    고객만족팀장으로서 근무하는 동안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먼저 생각했다는 평가를 사내에서 받았다. 

    이런 경험은 향후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소장으로 일할 때도 이어져 권순호는 현장직원들에게 늘 ‘내 집 같이 생각하고 정성을 쏟으라’고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 비전과 과제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맨 왼쪽)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오른쪽)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

    인수가 마무리된 다음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호는 2020년 신년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에게 다시 오지 않을 전환점”이라며 “그룹의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목표로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서 도약도 이끌어야 한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을 기존 개발과 분양 중심의 주택회사에서 개발과 운영 중심의 개발회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18년 1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건설사업본부와 개발·운영사업본부, 경영기획본부 등 3본부체제로 정비하고 5월 사업회사로 분할하면서 신사업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표로서 그동안 쌓은 부동산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적극적으로 결합해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진화라는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1조7천억 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인천 용현학익지구 개발사업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본업인 건설·부동산개발사업에서 성과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회사의 안정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전국에서 19단지, 2만175세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2019년 8개 단지, 6390세대를 공급한 것에서 물량이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물량이 1만327세대로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자체사업 물량도 20%를 넘는다.

    ◆ 평가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2019년 11월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육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0년 이상을 HDC현대산업개발 계열의 건설부문에서 일했다.

    1989년 현대산업개발 공채로 입사해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 론칭 등을 함께 했다. 2018년 5월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에 올랐고 2019년 말에는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DC그룹은 “권 사장은 건설과 결합한 수주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탁월한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종합 금융부동산회사로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아이파크 입주민을 ‘아이파커’로 부르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현장소장 시절 준공 이후 품질까지 고려한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2007~2012년 고객만족팀장으로 일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권순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하나 사면 지속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준다. 하물며 아파트는 평생 거주하는 공간인데 지속적 A/S(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장소장 시절 특유의 세심함으로 안전과 시공품질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양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어려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2조 원이 넘는 인수대금과 날로 늘어가는 아시아나항공 부채 등으로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부채는 2019년 3분기 말 9조8천억 원이었지만 2020년 3월 기준 12조5천억 원까지 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황 부진이 심화하면서 시장에서는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3월11일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문제로 기업결합 신고절차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인수자금 조달 또한 애초 계획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호는 3월20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시아나항공, 금호그룹, 정부 등 관련 주체들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인수의지가 굳건함을 보였다.

    ◆ 경력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사진 맨 왼쪽)가 2019년 10월21일 역멘토링 행사에서 90년대생 매니저들의 최신 이슈와 트렌드에 관한 발표를 듣고 있다.

    198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했다. 

    2007년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을 맡았다. 

    2012년 현대산업개발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현대산업개발 상무보에 올랐다.

    2015년 아이서비스 인테리어·조경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현대산업개발 QCS·안전환경관리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18년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본부장 전무를 맡았다.

    2018년 5월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3년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8년 건설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3분기 권순호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에게 모두 5억9200만 원의 보수를 줬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700만 원이다.

    2019년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454주를 들고 있다. 보유지분 가치를 2020년 3월30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696만8900원이다.  

    ◆ 어록

    ▲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본부장 전무(가운데)가 2018년 4월12일 아이콘트롤스, LG전자와 스마트홈 및 에너지분야 신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3사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내부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성장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지난해 추진한 과감한 투자를 신속하게 안정화해 시장의 우려를 신뢰로 바꾸는 한 해가 되자.” (2020/03/25, HDC현대산업개발 주주총회에서)

    “입주자들이 분양할 때 만난 사람, 입주 뒤 하자수리 요청을 할 때 접수하는 사람이 다 다르다. 고객과 회사의 접점을 하나로 통일해 모든 고객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 (2020/03/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HDC신라면세점, 아시아나항공, 항만·부두 시설, 아이파크몰까지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여러 서비스를 묶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아이파커’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20/03/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20년은 HDC그룹의 역사적 변곡점이 되는 원년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으로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2020/01/02, HDC현대산업개발 신년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룹의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며 우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방안을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2020/01/02, HDC현대산업개발 신년사에서) 

    “역멘토링은 변화하는 시대에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과 수평적 관계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다. 앞으로도 밀레니얼 세대인 여러분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면 좋겠다. 또한 직급에 관계없이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보겠다.” (2019/10/21, HDC현대산업개발 역멘토링 행사에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지으면 입주자들이 훗날 불편을 겪기 때문에 애초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내 집 같이 생각하고 정성을 쏟으라’고 지시한다. 아이파크의 명품 브랜드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마땅하지 않겠나.” (2013/07/12,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성공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320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황 악화에 따라 유상증자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일반공모 없이도 기존주주만으로도 유상증자를 마쳤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하락으로 주식 발행가격을 낮추면서 애초 계획보다 870억 원 줄어든 3207억 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약 2조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항공업황이 장기화하면서 추가 신주 발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항공업계에서 나온다.

    권순호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성장을 과감하게 실행해 시장의 우려를 신뢰로 바꾸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승진
    권순호는 2020년 HDC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건설부문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사장도 거치지 않고 전무에서 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HDC그룹은 “권 사장은 건설과 결합한 수주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탁월한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종합 금융부동산회사로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이 2020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순호와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재무책임자 전무의 각자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계속해서 두 자릿수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2111억 원, 영업이익 5484억 원, 순이익 425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6.9%로 1년 전과 비교해 67% 낮아졌다. 

    국토교통부에서 2019년 7월29일 발표한 ‘2019 시공능력평가’에서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 원)은 2018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해마다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를 내놓는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액은 2018년보다 1조8090억 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사실적 2조2875억 원, 경영평가액 2조399억 원, 기술능력평가액 4193억 원, 신인도평가액 4901억 원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역할 맡아
    권순호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정 회장은 2019년 11월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순호를 비롯해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유병규 HDC 부사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아시아나항공 딜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들’이라고 소개했다.

    권순호는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거래를 총괄한 김대철 사장을 도와 계열사 시너지 등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과 소통 강화
    권순호는 2019년 8월부터 매달 ‘역멘토링’ 행사를 여는 등 신입사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은 1990년대 생 직원들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최신 이슈와 트렌드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권순호는 “역멘토링은 변화하는 시대에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과 수평적 관계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밀레니얼세대인 여러분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로서 실무 챙겨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5월1일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했다. 

    권순호는 당시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새로 출범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룹 전반의 일을 함께 본 김대철 사장을 대신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실무를 챙기면서 ‘10대건설사 간담회’ 등 외부행사에 참석했다.

    △아이파크 현장소장 3차례 맡아 
    권순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안산 아이파크, 울산 약사 아이파크, 대구 월배 아이파크1차 현장소장을 맡았다.

    건설현장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관리자 교육에 주력했다. 아이파크 아파트의 최상위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직원들의 실무지식 습득도 강조했다.

    고객만족팀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공 이후 고객관리에도 힘썼다.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아이파크 브랜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권순호는 2013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제점을 인식 못하고 아파트를 짓게 되면 입주자들이 훗날 불편을 겪게 된다”며 “아이파크의 명품 브랜드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으로서 고객과 소통 강화 
    권순호는 2007~2012년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을 맡았다. 현장소장을 거쳐야 고객만족팀장을 할 수 있다는 건설업계 관례를 깨는 파격적 인사라는 시선이 있었다. 

    고객만족팀장으로서 근무하는 동안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먼저 생각했다는 평가를 사내에서 받았다. 

    이런 경험은 향후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소장으로 일할 때도 이어져 권순호는 현장직원들에게 늘 ‘내 집 같이 생각하고 정성을 쏟으라’고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 ◆ 비전과 과제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맨 왼쪽)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오른쪽)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

    인수가 마무리된 다음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호는 2020년 신년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에게 다시 오지 않을 전환점”이라며 “그룹의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목표로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서 도약도 이끌어야 한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을 기존 개발과 분양 중심의 주택회사에서 개발과 운영 중심의 개발회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18년 1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건설사업본부와 개발·운영사업본부, 경영기획본부 등 3본부체제로 정비하고 5월 사업회사로 분할하면서 신사업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권순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표로서 그동안 쌓은 부동산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적극적으로 결합해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진화라는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1조7천억 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인천 용현학익지구 개발사업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본업인 건설·부동산개발사업에서 성과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회사의 안정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전국에서 19단지, 2만175세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2019년 8개 단지, 6390세대를 공급한 것에서 물량이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물량이 1만327세대로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자체사업 물량도 20%를 넘는다.

  • ◆ 평가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2019년 11월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육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0년 이상을 HDC현대산업개발 계열의 건설부문에서 일했다.

    1989년 현대산업개발 공채로 입사해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 론칭 등을 함께 했다. 2018년 5월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에 올랐고 2019년 말에는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DC그룹은 “권 사장은 건설과 결합한 수주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탁월한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종합 금융부동산회사로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아이파크 입주민을 ‘아이파커’로 부르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현장소장 시절 준공 이후 품질까지 고려한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2007~2012년 고객만족팀장으로 일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권순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하나 사면 지속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준다. 하물며 아파트는 평생 거주하는 공간인데 지속적 A/S(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장소장 시절 특유의 세심함으로 안전과 시공품질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양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어려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2조 원이 넘는 인수대금과 날로 늘어가는 아시아나항공 부채 등으로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부채는 2019년 3분기 말 9조8천억 원이었지만 2020년 3월 기준 12조5천억 원까지 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황 부진이 심화하면서 시장에서는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3월11일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문제로 기업결합 신고절차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인수자금 조달 또한 애초 계획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호는 3월20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시아나항공, 금호그룹, 정부 등 관련 주체들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인수의지가 굳건함을 보였다.

  • ◆ 경력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사진 맨 왼쪽)가 2019년 10월21일 역멘토링 행사에서 90년대생 매니저들의 최신 이슈와 트렌드에 관한 발표를 듣고 있다.

    198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했다. 

    2007년 현대산업개발 고객만족팀장을 맡았다. 

    2012년 현대산업개발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현대산업개발 상무보에 올랐다.

    2015년 아이서비스 인테리어·조경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현대산업개발 QCS·안전환경관리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18년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본부장 전무를 맡았다.

    2018년 5월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3년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8년 건설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3분기 권순호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에게 모두 5억9200만 원의 보수를 줬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700만 원이다.

    2019년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454주를 들고 있다. 보유지분 가치를 2020년 3월30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696만8900원이다.  

  • ◆ 어록

    ▲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본부장 전무(가운데)가 2018년 4월12일 아이콘트롤스, LG전자와 스마트홈 및 에너지분야 신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3사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내부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성장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지난해 추진한 과감한 투자를 신속하게 안정화해 시장의 우려를 신뢰로 바꾸는 한 해가 되자.” (2020/03/25, HDC현대산업개발 주주총회에서)

    “입주자들이 분양할 때 만난 사람, 입주 뒤 하자수리 요청을 할 때 접수하는 사람이 다 다르다. 고객과 회사의 접점을 하나로 통일해 모든 고객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 (2020/03/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HDC신라면세점, 아시아나항공, 항만·부두 시설, 아이파크몰까지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여러 서비스를 묶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아이파커’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20/03/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20년은 HDC그룹의 역사적 변곡점이 되는 원년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으로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2020/01/02, HDC현대산업개발 신년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룹의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며 우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방안을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2020/01/02, HDC현대산업개발 신년사에서) 

    “역멘토링은 변화하는 시대에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과 수평적 관계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다. 앞으로도 밀레니얼 세대인 여러분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면 좋겠다. 또한 직급에 관계없이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보겠다.” (2019/10/21, HDC현대산업개발 역멘토링 행사에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지으면 입주자들이 훗날 불편을 겪기 때문에 애초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내 집 같이 생각하고 정성을 쏟으라’고 지시한다. 아이파크의 명품 브랜드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마땅하지 않겠나.” (2013/07/12,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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