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3월 신차 XM3 출시효과를 봐 내수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국GM도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덕분에 내수 판매실적이 좋아졌다. 쌍용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줄었다. 

◆ 르노삼성차, 신차 XM3 덕분에 내수에서 약진

르노삼성차는 3월 국내에서 1만2012대, 해외에서 3088대 등 자동차를 모두 1만5100대 팔았다고 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한국GM 신차 덕에 국내판매 약진, 쌍용차는 국내외 후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019년 3월보다 국내 판매는 83.7%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57.4% 줄었다. 세계판매는 9.5%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은 건 2018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XM3가 5581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QM6도 5008대 팔리면서 XM3와 함께 내수판매를 떠받쳤다. QM6 판매량은 2019년 3월보다 74.4% 증가했다. 

SM6 판매량은 2019년 3월과 비교해 36.2% 감소했다. SM6는 3월 1147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실적은 닛산로그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덩달아 후퇴했다.

닛산로그는 3월에 1433대 수출됐다. 2019년 3월보다 수출량이 75.2% 줄었다. 
 
◆ 한국GM,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로 국내판매 증가

한국GM은 3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8965대, 2만8953대 팔았다. 2019년 3월보다 국내 판매는 39.6%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20.8%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한국GM 신차 덕에 국내판매 약진, 쌍용차는 국내외 후퇴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3187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GM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기존 모델들의 판매량은 대부분 줄었다. 

스파크는 3월 2551대 판매됐다. 2019년 3월보다 판매량이 4.7% 줄었다.

말리부의 3월 판매량은 2019년 3월보다 54.8% 감소한 535대로 조사됐다. 

다마스와 라보는 3월에 각각 239대, 261대 판매됐다. 2019년 3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18.4%, 26.1% 감소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3월에 각각 532대, 329대 판매됐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가 감소했다. 

경승용차는 3월 해외에서 5218대 판매됐다. 2019년 3월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레저용차량은 3월 2만2286대 팔렸다. 

◆ 쌍용차,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 

쌍용차는 3월 자동차를 모두 9345대 판매했다. 국내에서 6860대, 해외에서 2485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차 한국GM 신차 덕에 국내판매 약진, 쌍용차는 국내외 후퇴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국내 판매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37.5%, 해외 판매는 4.6% 줄었다. 

티볼리, 코란도,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칸 등 4개 차종의 판매가 모두 뒷걸음질했다. 

티볼리의 판매량이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티볼리는 3월 1914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월보다 판매량이 43% 줄었다. 

코란도는 3월 1562대, G4렉스턴은 802대 팔렸다. 2019년 3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29.1%, 33.2%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칸 판매량은 2019년 3월보다 36.9% 감소한 2582대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도 코란도를 뺀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후퇴했다. 

티볼리는 3월 해외에서 702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1.5% 감소했다. 

G4렉스턴은 429대, 렉스턴스포츠&칸은 440대가 팔렸다. 2019년 3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9.7%, 51.1% 줄었다. 

코란도는 3월 해외에서 914대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