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중국 광저우의 올레드(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공장 가동이 지연되는 등 여러 악재가 발생해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중국공장 가동 지연"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매출 24조1150억 원, 영업손실 1조170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당초 영업손실 5760억 원가량을 예상했지만 올레드공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광저우 올레드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당초 2월 가동이 예정됐다.

권 연구원은 “광저우 공장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2020년 LG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7% 하향한 550만 대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TV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올레드사업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플라스틱올레드는 스마트폰 등에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플라스틱올레드를 공급하고 있는데 애플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새로운 모델 출시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