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커넥티드카시스템 ‘인포콘’ 개발, 코란도 티볼리 신차에 적용

▲ (왼쪽부터) 박성진 쌍용차 상품마케팅본부장 상무,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이사가 30일 열린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 출시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커넥티드카시스템을 개발했다.

쌍용차는 LG유플러스,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이름을 ‘인포콘’으로 확정하고 4월부터 출시되는 코란도와 티볼리 등 2개 차종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포콘은 ‘정보+오락(인포메이션)’과 ‘연결(커넥티비티)’을 조합한 말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와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의 지원에 힘입어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이 넘치는 카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한다.

인포콘은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 5가지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의 하나로 ‘에어백 전개 알림서비스’가 있다.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지면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인포콘으로 차량 내부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홈 사물인터넷(IoT)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차에 탑승하기 전 에어컨을 작동하거나 음성명령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일도 가능하다. 

네이버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전문 음악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인포콘의 차별화한 강점으로 쌍용차는 꼽았다.

쌍용차는 2015년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글로벌 커넥티드카 개발연합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와 동시에 가입하고 2016년 LG유플러스와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IT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커넥티드카시스템 개발을 이어왔다.

쌍용차와 LG유플러스, 네이버는 인포콘서비스 출범에 앞서 30일 기념식을 진행했다. 

박성진 쌍용차 상품마케팅본부장 상무,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이사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