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보험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을 확정했다.

신한금융은 3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참여하는 '뉴라이프 추진위원회'를 열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내년 7월1일 합병, 조용병 "위기를 기회로"

▲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기업로고.


합병일은 2021년 7월1일로 결정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1년 동안 공동경영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합병작업을 논의해왔다.

올해 초에는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재무적 통합도 마무리했다.

조용병 회장은 "두 회사가 통합하면 업계 상위 보험사로 도약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상품 개발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역량을 모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하면 순이익 기준 국내 생명보험업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유전자를 통해 업계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