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퍼블릭 대표로 오너 정운호 대주주가 4년 만에 복귀했다

정 대표는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오너 정운호 경영복귀, “기업 신뢰 회복하겠다"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사.


네이처리퍼블릭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인 정운호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03년 중저가 화장품 매장 더페이스샵을 성공시킨 뒤 네이처리퍼블릭을 브랜드숍업계 4위로 키워냈다.

하지만 2015년 해외 원정도박사건으로 구속수감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지난해 12월에 만기출소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와 시장 불확실성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의 뜻이 이번 선임에 반영됐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주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기업 신뢰도를 회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