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비핵심·저수익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과 투자 우선순위 조정, 비핵심·저수익사업 구조조정 등 고강도대책을 실행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주총에서 "비핵심 저수익사업 구조조정해 지속성장"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비핵심·저수익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잉여재원을 투자 수요를 고려해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2차전지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그룹의 미래핵심사업인 2차전지소재를 놓고 양음극재 생산능력과 인력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나가지 않는 겨울 없고 돌아오지 않는 봄은 없다는 말이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이지만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더 큰 기업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철강부문장 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김학동 생산본부장 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장승화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과 박희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의 감사위원 신규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