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을 빠르게 마무리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27일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효율 점포와 부진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조속하게 마무리하고 4월 출범하는 롯데ON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주총에서 "구조조정 조속 마무리해 수익성 개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강 부회장은 영업손실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쇼핑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단위의 경영을 강화해 점포별로 차별화하고 동탄점과 의왕몰은 ‘지역 상권 1번가’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 매장을 구축해 점포 기반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4월에 출범하는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롯데ON에서는 롯데 유통사 상품을 포함해 2천만 개 상품을 갖추고 3900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의 핵심역량인 공간, 상품기획(MD) 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주주총회에서 제50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롯데쇼핑은 광주에 주상복합 프로젝트인 ‘힐스테이트 첨단’을 분양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주택건설사업과 온라인사업을 위해 전자금융업 등을 추가했다.

사내이사로는 황범석 롯데백화점 부문장과 장호주 롯데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재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