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가공식품부문이 국내외에서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로 가공식품부문 호조"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CJ제일제당 주가는 1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부문에서 코로나19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매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B2B(기업 사이 거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해외사업에서도 판관비 등을 개선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3조2356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32.7%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가공식품에서 B2C 매출이 급증하면서 CJ제일제당의 실적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매출은 온라인에서 70%, 할인점에서 60%, 편의점에서 12%, 백화점에서 40%씩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더욱이 해외 가공식품부문에서도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의 올해 기업 인수가격 배분(PPA)은 지난해보다 100억 원 이상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인수가격 배분이란 유무형 자산을 공정가치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잔존 내용연수에 따라 상각하는 것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내수 중심 기업인 CJ제일제당 주가가 급락했는데 이는 과도한 우려”라며 “CJ제일제당에서 외화 관련 위험이 불거질 수 있는 금액은 극히 일부”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