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사외이사 지원조직 마련,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사주 500억 매입 결정, 조현식 "혁신 지속"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우선 9월22일까지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배당 규모도 확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9년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550원씩 모두 681억 원을 책정했다. 2018년 배당 규모와 비교해 22% 증가한 수치다.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19년 결산 배당금으로 1주당 350원을 결정했다. 2018년에는 1주당 300원을 책정했다. 

또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꾸려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기적으로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해 선진적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겠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곧바로 상황을 반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영역에서 경영혁신을 지속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 기회도 적극적으로 물색해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