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양돈농가 위해 돼지열병 방역지원, 이성희 “긴장 유지해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부터 두 번째)이 3월23일 강원도 철원군 양돈농가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점검하고 있다. <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힘쓰며 양돈농가를 지원한다.

이성희 회장은 23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양돈농가를 방문해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및 방역설비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9일 이후 사육돼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의 끊을 놓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양돈농가 및 방역 관계자들과 방역대책을 논의하며 △농협 공동방제단을 통한 농가소독 강화 △차단방역을 위한 생석회, 기피제 등 용품지원 △경기·강원 농가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 지원 △농가 방역수칙 지도·홍보 강화 등 방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전국이 코로나19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축산농가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점도 짚었다.

이 회장은 “장화 갈아신기, 손씻기, 농장 둘레 생석회 도포 등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심정으로 농가에서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지키며 다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