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다음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17일 금융지주 회장 선정을 위한 첫 논의를 진행했다.
 
NH농협금융 다음 회장 선임절차 시작, 농협은행장 인선도 진행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NH농협금융지주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40일 전에 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경영권 승계절차가 시작되면 40일 안에 추천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4월28일 끝난다. 김 회장 외에 현재 물망에 오르는 회장후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이 출범한 2012년 첫 회장이었던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현 김광수 회장 등 모두 관료출신 인사였다.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김용환 전 회장이 유일하다. 김용환 회장은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했다.

김광수 회장의 재임 기간 농협금융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농협금융은 2018년과 2019년 2연 연속으로 순이익 1조 원대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1조7796억 원을 내며 금융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김 회장이 낸 실적을 고려하면 연임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여전하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NH농협은행장 인선 논의도 함께 진행한다. 

3인가량의 숏 리스트를 추린 뒤 20일 2차 회의에서 최종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후보가 선정되면 NH농협은행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 전달돼 24일 NH농협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