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업황 악화가 우려되지만 상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LG상사 목표주가 낮아져, "글로벌 경기둔화로 업황악화 우려"

윤춘성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LG상사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1500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LG상사 주가는 8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업황 우려와 시장 전반의 가치평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70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2.7% 줄어드는 것이다.

자원부문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자원부문은 지난 분기에 베트남 11-2광구 정기보수와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광산의 생산량 감소로 적자를 냈지만 팜오일(CPO) 가격이 오르고 석탄 생산량이 늘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팜오일(CPO) 가격이 최근 6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상회하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의 물류부문과 인프라부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물류부문은 계열사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인프라부문은 직전 분기에 미얀마 시멘트공장 손상을 인식했기 때문에 일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