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10일 다음 협회장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에서 류 대표가 3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핀테크산업협회장에 류영준 뽑혀, 현 카카오페이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겸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원래 2월26일 투표를 진행하려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주가량 미뤄진 것으로 300여 개 회원사 가운데 절반 넘게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 대표는 “금융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핀테크산업이 제도권 금융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의 소명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회의 정책 역량을 높여 핀테크산업이 대한민국 금융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수가 많은 만큼 소통방식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류 대표는 “협회 회원 기업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소통방식을 만들겠다”며 “모든 회원사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히고 정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1977년 6월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보통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SDS에서 근무하다 카카오로 자리를 옮겨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 등으로 일했다.

2017년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에서 분사한 뒤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한국 핀테크의 글로벌화와 관련 각종 규제완화 등을 꾀하기 위해 2016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대 민간협회다.

핀테크업계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유일한 민간협회이기도 하다.

초대 협회장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이사였고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2대 협회장으로 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