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국선급에서 LNG추진 자동차운반선 설계 기본승인 받아

▲ 현대중공업과 한국선급 관계자들이 2월20일 서울 종로구 현대사옥에서 기본승인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선급>

현대중공업이 한국선급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자동차운반선(PCTC)의 설계를 놓고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2월20일 서울 종로구 현대사옥에서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LNG추진 자동차운반선 2척의 설계에 기본승인 인증을 부여했다고 5일 밝혔다.

기본승인 인증은 선박 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조선사는 선급으로부터 이 인증을 받아야 수주영업에 나설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기본승인 인증을 받은 자동차운반선 2척은 각각 7천 대, 8100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다.

이 선박들은 C형(Type C, 원기둥형 압력용기) LNG 연료탱크 2개를 탑재해 LNG와 연료유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차량을 선적할 때 운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료탱크가 배치됐다.

위험도 분석기법을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와 LNG 연료가스를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설계도 적용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선박연료유의 황함량 기준을 낮추는 규제를 시행하는 한편 2050년까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규제도 논의하고 있다.

이에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LNG가 선박 추진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선급은 LNG 추진기술을 다양한 선박 종류에 적용하는 기술 및 LNG 해상급유(벙커링)체계 구축 등의 연구와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