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3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잭 웰치 전 회장이 2일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제너럴일렉트릭 전 회장 잭 웰치 별세, ‘세기의 경영자’로 기업 키워

▲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최고경영자 회장.


웰치 전 회장은 1935년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철도기관사였다.

메사추세츠 에머스트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1960년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 화학 엔지니어로 GE에 입사한 뒤 1972년 부사장, 1979년 부회장이 됐다.

1981년 4월에는 45세의 나이로 GE 역사상 최연소 회장에 올라 2001년까지 20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등 공격적 사업전략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취임 7년 만에 'GE캐피털뱅크'를 설립했고 전자회사 'RCA'와 증권회사 '키더피보이'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회장 취임 5년 만에 인력이 41만1천 명에서 29만9천 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웰치 전 회장이 최고경영자를 맡은 뒤 GE 시가총액은 120억 달러에서 한때 4100억 달러까지 대폭 성장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1999년 웰치 전 회장을 '세기의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성자 잭’이라는 별명도 웰치 전 회장을 따라다녔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중성자폭탄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웰치 전 회장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등과 교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