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해외주식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B증권은 미국, 중국, 홍콩시장을 대상으로 거래량과 가격 변동폭에 따라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매매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KB증권, 시세와 가격변동 알고리즘 이용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내놔

▲ KB증권 로고.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헤이블(H-able)’을 이용해 미국, 중국, 홍콩 시장 주식을 거래할 때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시차에 따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 가운데 85%를 차지하지만 11시30분부터 매매가 시작돼 개인투자자들이 장 중반과 후반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KB증권이 내놓은 알고리즘 매매를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KB증권은 “알고리즘 매매는 고도의 금융수학 전략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시세와 거래량 등 특정조건이 일치하면 자동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이라며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매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서 선보이는 알고리즘은 거래량가중평균(VWAP, Volume Weighted Average Price)과 시간가중평균(TWAP, Time Weighted Average Price) 두 가지다. 

KB증권의 알고리즘으로 주문을 실행하면 투자자가 자리를 비워도 이전 20~30일의 거래량을 기초 데이터로 삼아 주문 당일 거래량과 가격 변화에 따라 주문을 체결한다.
 
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총괄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도 알고리즘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처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초보자부터 전문투자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KB증권만의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