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11.3%의 운용수익률을 보여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뒤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1년 동안 국민연금기금의 연간 운용수익률이 11.3%로 집계돼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뒤 최고치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연금 작년 운용수익률 11.3%,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

▲ 국민연금공단 로고. 


1988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뒤 2019년까지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86%이며 최근 5년 동안 5.45%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4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들로부터 1년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인 47조9천억 원의 약 1.5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11.3%에 이르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기부양 노력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12.58%, 해외주식 30.63%, 국내채권 3.61%, 해외채권 11.85%, 대체투자 9.62%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2019년 말 기준 투자자산별 구성 비중은 국내주식 18%, 해외주식 22.6%, 국내채권 43.5%, 해외채권 4.1%, 대체투자 11.4%, 단기자금 0.2%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기회가 풍부한 해외투자를 더욱 활성화해 기금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안정적 기금 관리를 위해 우수한 투자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기금운용본부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