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신 회장이 2019년 12월31일 자로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신동빈 호텔롯데 대표에서 물러나, "대법원 판결 따른 책임 차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28일까지였는데 자진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08년부터 호텔롯데 미등기임원으로 있다가 2015년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뒤 그해 9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3년3개월가량 대표이사로 일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데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해 물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신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 등의 문제로 등기임원으로 계속 활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책임경영 등의 이유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계열사 9곳의 등기임원으로 활동했지만 롯데건설에 이어 호텔롯데까지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7곳으로 줄었다.  

신임 호텔롯데 대표이사에는 이봉철 호텔&서비스 BU장 사장과 김현식 호텔롯데 호텔부문 대표이사,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갑 호텔롯데 면세부문 대표이사는 자리를 지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