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징계 등 우리금융지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던 요인들이 대부분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이른 시일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 예상", 파생결합상품 손실 불확실성 곧 해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1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을 방해하던 여러 요인이 올해 4월 전후로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본비율 하락과 자회사 지분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꾸준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본비율 문제는 곧 해결될 가능성이 높고 자회사 지분 처리 문제는 지난해 말 모두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파생상품 불완전판매 문제로 금감원에서 CEO 중징계가 결정된 점도 우리금융지주 지배구조에 관련한 우려를 키워 주가 부진을 이끌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손태승 회장은 금감원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고 금융위원회는 금감원이 우리은행에 내린 과태료 처분과 기관 제재를 완화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금감원의 징계는 손 회장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우리금융지주가 향후 진행할 인수합병은 기존 일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지배주주 순이익 1조988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과 비교해 4.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