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권 4천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KB금융지주는 18일 금융지주계열 역대 최저 스프레드(가산금리)로 4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후순위채권 4천억 발행 성공, 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

▲ KB금융지주는 18일 금융지주계열 역대 최저 스프레드(가산금리)로 4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권은 KB금융지주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발행된 것으로 10년 만기 3700억 원이 금리 2.21%, 15년 만기 300억 원이 금리 2.26%에 성공적으로 발행됐다.

당초 발행 예정금액은 3천억 원이었지만 모집 예정금액의 2.2배(6600억 원)에 이르는 응찰률을 보이는 등 투자기관들의 적극적 관심 속에 최종 4천억 원으로 발행금액이 늘어났다. 금융지주계열 최초로 15년 만기의 후순위채권 발행도 이뤄졌다.

특히 최근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상황에서도 충분한 유효수요를 확보했으며 10년 만기 후순위채권(3700억)은 ‘국고채 10년+60bp’(1bp=0.01%포인트), 15년 만기 후순위채권(300억)은 ‘국고채 10년+65bp’의 가산금리로 발행돼 금융지주 계열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 가운데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보였다.

KB금융지주의 우수한 신용도와 자본적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KB금융지주는 설명했다.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KB금융그룹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2019년 말 잠정기준 14.48%에서 발행 이후 14.64%로 0.16%포인트 개선돼 자본 적정성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은 선제적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BIS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 자본 관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