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고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파악됐다.
 
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영업이익 늘고 배당성향도 높아져"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1분기 내수는 어렵지만 디지털 중심의 광고 성장이 기대된다”며 “역기저효과에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647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7% 증가하는 것이다.

2019년 1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보다 23.5%나 늘었다. 이런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매출총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핵심지역인 유럽과 인도의 매출총이익은 각각 6.0%, 7.8% 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배당성향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제일기획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회사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정책을 펼치면서 2017년부터 연결 현금배당성향을 60%까지 높였다. 또 순현금 보유액도 충분해 인수합병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9년 주당 순이익(EPS)이 64.6% 증가했지만 주가는 46.7%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괴리”라며 “이론상 제일기획 주가는 최소 2만5천 원이 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 주가 상승은 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