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보수통합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합류한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역의원은 추가되는 최고위원 4명에 포함되지 않을 것 같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위원장이 최고위원을 맡는데 거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박형준 "원희룡 이준석, 보수통합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전날인 13일 최고위원 4명을 추가해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자세히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최고위원 인원수를 확정하고 일요일까지 협의해 17일에 출범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표 공동준비위원장 등 통합신당준비위에 참여하고 있던 시민단체 인사들이 사퇴한 것을 두고 "공천관리위가 아니라도 시민사회단체의 뜻을 존중하고 그분들의 뜻을 반영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계속 접촉하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공동위원장 등 시민단체 출신 일부 준비위원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절체절명의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준비위원들의 무능을 통감하며 통합신당준비위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