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수연 기자
2020-02-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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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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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생애

    문성유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다.

    자산관리공사의 법정 자본금이 3조 원으로 확대된 것을 발판으로 가계와 기업 지원을 강화하면서 공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1964년 3월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태어났다.

    제주도 오현고등학교와 해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맡기 직전까지도 기획재정부에서 기획조정실 실장으로 일해 국가 예산과 관련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갖고 있다.

    ◆ 활동의 공과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예산 확대
    문성유가 2020년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

    자산관리공사는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공장,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한 뒤 다시 재임대하고 있다.

    기업은 우선매수권을 들고 있다가 다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

    문성유는 2020년 1월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시행 6주년 기념 간담회 때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지원규모를 2019년 1621억 원에서 2020년 최대 2천억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지원도 활성화해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성유는 취임 뒤 첫 현장 일정으로 코스모화학, 티씨티 등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찾아갔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 이산화타이타늄(아나타제) 생산기업으로 2016년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흑자 전환,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6일 다시 자산을 사들여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마쳤다.

    티씨티는 동선·권선류 생산업체로 공장 신축과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한 뒤로 자금난에 빠졌다. 2019년 11월부터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 한국자산관리공사 실적.

    △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올라
    문성유는 2019년 12월20일 부산 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문성유는 공직자로서 2017년~2012년 5년 동안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업무를 다뤘고 2016년~2019년 12월까지 계속 기획재정부에서 일해 자산관리공사에서 자금 지원을 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산관리공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그 뒤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 승인을 받았다.

    문성유는 취임사를 통해 “자산관리공사는 어려워진 경제환경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금융지원방안을 내놓을 시대적 사명을 지녔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로서 등용돼 새바람 일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에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분위기를 쇄신할 때 문성유도 같이 등용됐다.

    문성유는 1994년 7월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돼 일했다.

    기획재정부에 경제기획원 출신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모피아’라고 불렸던 재무부 출신 관료들은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도 경제기획원 출신들을 중용했는데 문재인 정부도 경제기획원 출신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기획재정부를 맡기는 등 기획재정부의 인재영입 경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 비전과 과제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019년 12월20일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자산관리공사의 법정 자본금이 2019년 11월 기존 1조 원에서 3조 원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문성유는 자산관리공사의 가계와 기업 지원을 강화해 공적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성유는 2020년 신년사에서 “2020년 자산관리공사가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 선순환의 한 축을 담당하자”며 “공적자산 관리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신발 끈을 한 번 더 고쳐매겠다”고 밝혔다.

    캠코형 기업 정상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동산담보 회수 지원기구를 신설해 기업 구조조정 지원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뒀다.

    전임 사장인 문창용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자산관리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회생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뒀다.

    문성유는 이를 이어받아 회생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취임 이후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의 지원금액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는 등 관련 채비를 갖추고 있다. 

    문성유는 법인연대보증인 재기 지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급도 확대해 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자산관리공사는 2019년 11월27일 회생 전용지원(DIP) 금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캠코기업지원금융을 전액 출자해 설립하기도 했다. 중소·회생기업 3곳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 평가

    문성유는 기획재정부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해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일했던 기간을 빼고 모두 기획재정부에 몸담았다.

    예산·재정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여러 부처와 협업 및 이해관계 조정, 국회 업무 등을 경험해 기획재정부는 문성유를 기획조정실장의 적임자로 평가하고 자리에 앉히기도 했다.

    문성유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재정 분야의 요직을 거쳤고 국가균형발전위 기획단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을 담당하면서 여러 부처와 협업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에 역량을 쌓기도 했다.

    문성유는 상대방 의견을 먼저 경청하는 따뜻하고 합리적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제주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정부 요직을 거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고향인 제주도 후배들에게 애정도 많고 제주 출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일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공무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하는 데 힘쓰길 바라는 공직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했다.

    1999년에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으로 ‘한국의 공기업 민영화‘를 쓰기도 했다.

    ◆ 사건사고

    △'관피아' 논란에 함께 거명
    문성유가 2019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시기를 전후해 관료 출신이 금융공기업 수장을 맡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문성유의 이름도 '관피아' 논란에 함께 오르내렸다. 

    당시 관료 출신으로 금융공기업 수장을 맡은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기획재정부 출신의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연구위원을 역임한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이 있다. 

    다만 역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대다수가 기재부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문성유를 관피아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 경력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0년 중앙공무원교육원 사무관시보를 지냈다.

    1990년 과학기술부 사무관으로 활동했다.

    1994년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국 사무관에 임명됐다.

    1995년에서 1997년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사무관으로 일했다.

    1999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사무관을 맡았다.

    1999년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과 서기관을 지냈다.

    2001년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 서기관으로 일했다.

    2002년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 서기관으로 활동했다.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에 과장으로 파견됐다.

    2004년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 과장으로 일했다.

    2005년 미국 미주리주정부 경제개발국으로 파견됐다.

    2006년 기획예산처 균형발전협력팀 팀장이자 과장급으로 일했다.

    2007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국방예산과 과장으로 활동했다.

    2009년 기획재정부 예산실 지식경제예산과 과장을 맡았다.

    2010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정책과 과장을 맡았다.

    2011년 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 과장으로 직책을 옮겼다.

    2012년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국장급으로 교육파견됐다.

    2013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국장급으로 파견됐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조정국 국장을 맡았다.

    2015년 3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투자조정국 국장을 지냈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에서 연구개발투자심의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재정기획국 국장을 맡았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일했다.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을 지냈다.

    2019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5월16일 제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모임인 제공회 22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2019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에 제주도 오현고등학교에 입학해 1982년 졸업했다.

    1982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 1986년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해 1999년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 상훈

    1993년 국가안전기획부장 표창을 받았다.

    2002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12월 기준으로 문성유는 고향인 제주도에 단독주택(4066만 원 추산)을 보유하고 있고 자택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9억3천만 원 추산)도 소유하고 있다.

    세종시에도 아파트(2억5200만 원 추산)도 확보해 모두 12억2200만 원가량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유일하게 3주택 이상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시절 2018년 10월 기준으로 자산은 33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병역은 1985년 근시를 이유로 5급 제2국민역으로 면제됐다.

    ◆ 어록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020년 1월20일 기부금 1억5천만 원을 부산광역시에 전달하며 오거돈 부산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지난 30년 공직생활 동안 국가경제라는 큰 틀에서 예산과 재정을 총괄해 왔다. 이제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과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펼쳐 국가와 국민경제, 그리고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힘쓰겠다." (2020/01/12,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자산관리공사가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받은 것은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정부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정규직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 덕분이다.” (2019/12/27, 자산관리공사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으로부터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자산관리공사는 그동안 가계·기업·공공 등 각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정부의 포용적 금융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어려워진 경제환경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금융 지원방안을 내놓을 시대적 사명이 있다. 임직원 모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부·시장·고객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산관리공사를 일과 가정 어느 곳 하나 흔들림 없는 건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 국민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올 위기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을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2019/12/20,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지금 지출 절약 및 수입 증대를 통해 재정의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제도가 중요하다. 이번 성과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된 공무원 모두가 적극적 행정 및 혁신적 아이디어로 재정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전체 공직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12/16, ‘2019년 하반기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에서)

    “불가피한 요소를 제외하고 예산 전액을 집행하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 이 과정에서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재정 집행이 없도록 유념 부탁한다.” (2019/12/05, 정부 서울청사에서 2019년 제16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제공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더 책임감을 느낀다. 고향 제주가 제주만의 특성과 가치를 살린 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제주자치도와 협력해 나가겠다.” (2019/05/16, 제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모임인 제공회 22대 신임 회장 취임사에서)

    “제주도가 국비를 많이 확보하려면 공무원들의 열정이 중요하다. 그동안 만났던 제주도 공무원 가운데 국비 확보에 열정이 많았던 공무원으로 고인이 된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고경실 전 제주시장, 현을생 전 서귀포시장 등이 있다. 특히 김태환 전 지사도 민선 지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기재부를 방문해 사무관·서기관급 중간 간부들까지 만나서 국비 확보를 위해 몸을 굽혔다.”(2019/12/11, 제주신보 기사 가운데 2017년 인터뷰 내용 발췌)

    “처음 과학기술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벤처투자분야를 담당하다 1994년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경제학을 전공해서인지 더 흥미를 느꼈다. 재미난 기억이 있는데 김영삼 정부 시절에 물가정책과에서 공공요금을 담당했던 적이 있었다. 석유가격을 정부가 결정하던 시절이었다. 여름에 농산물 가격이 뛰고 닭, 돼지고기까지 가격이 올라서 정부가 매우 민감해하던 상황이었다. 야근해서 동료들과 닭요리를 주문해서 먹고 있었는데 당시 고위 간부가 그 모습을 보고 ‘공공물가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닭요리를 먹느냐, 물가가 더 오르라는 것이냐’며 호통을 치고 갔다. 참 오래전 이야기다. 제주의 청년들이 더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면 늘 조언을 하고 싶다. 제주청년들의 미래가 제주의 미래이기 때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제주 출신 공직자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날줄씨줄처럼 얽혀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2019/08/18, 제주일보와 인터뷰에서)
  • ◆ 활동의 공과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예산 확대
    문성유가 2020년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

    자산관리공사는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공장,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한 뒤 다시 재임대하고 있다.

    기업은 우선매수권을 들고 있다가 다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

    문성유는 2020년 1월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시행 6주년 기념 간담회 때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지원규모를 2019년 1621억 원에서 2020년 최대 2천억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지원도 활성화해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성유는 취임 뒤 첫 현장 일정으로 코스모화학, 티씨티 등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찾아갔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 이산화타이타늄(아나타제) 생산기업으로 2016년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흑자 전환,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6일 다시 자산을 사들여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마쳤다.

    티씨티는 동선·권선류 생산업체로 공장 신축과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한 뒤로 자금난에 빠졌다. 2019년 11월부터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 한국자산관리공사 실적.

    △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올라
    문성유는 2019년 12월20일 부산 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문성유는 공직자로서 2017년~2012년 5년 동안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업무를 다뤘고 2016년~2019년 12월까지 계속 기획재정부에서 일해 자산관리공사에서 자금 지원을 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산관리공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그 뒤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 승인을 받았다.

    문성유는 취임사를 통해 “자산관리공사는 어려워진 경제환경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금융지원방안을 내놓을 시대적 사명을 지녔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로서 등용돼 새바람 일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에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분위기를 쇄신할 때 문성유도 같이 등용됐다.

    문성유는 1994년 7월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돼 일했다.

    기획재정부에 경제기획원 출신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모피아’라고 불렸던 재무부 출신 관료들은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도 경제기획원 출신들을 중용했는데 문재인 정부도 경제기획원 출신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기획재정부를 맡기는 등 기획재정부의 인재영입 경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 ◆ 비전과 과제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019년 12월20일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자산관리공사의 법정 자본금이 2019년 11월 기존 1조 원에서 3조 원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문성유는 자산관리공사의 가계와 기업 지원을 강화해 공적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성유는 2020년 신년사에서 “2020년 자산관리공사가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 선순환의 한 축을 담당하자”며 “공적자산 관리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신발 끈을 한 번 더 고쳐매겠다”고 밝혔다.

    캠코형 기업 정상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동산담보 회수 지원기구를 신설해 기업 구조조정 지원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뒀다.

    전임 사장인 문창용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자산관리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회생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뒀다.

    문성유는 이를 이어받아 회생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취임 이후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의 지원금액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는 등 관련 채비를 갖추고 있다. 

    문성유는 법인연대보증인 재기 지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급도 확대해 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자산관리공사는 2019년 11월27일 회생 전용지원(DIP) 금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캠코기업지원금융을 전액 출자해 설립하기도 했다. 중소·회생기업 3곳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 ◆ 평가

    문성유는 기획재정부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해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일했던 기간을 빼고 모두 기획재정부에 몸담았다.

    예산·재정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여러 부처와 협업 및 이해관계 조정, 국회 업무 등을 경험해 기획재정부는 문성유를 기획조정실장의 적임자로 평가하고 자리에 앉히기도 했다.

    문성유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재정 분야의 요직을 거쳤고 국가균형발전위 기획단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을 담당하면서 여러 부처와 협업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에 역량을 쌓기도 했다.

    문성유는 상대방 의견을 먼저 경청하는 따뜻하고 합리적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제주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정부 요직을 거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고향인 제주도 후배들에게 애정도 많고 제주 출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일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공무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하는 데 힘쓰길 바라는 공직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했다.

    1999년에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으로 ‘한국의 공기업 민영화‘를 쓰기도 했다.

    ◆ 사건사고

    △'관피아' 논란에 함께 거명
    문성유가 2019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시기를 전후해 관료 출신이 금융공기업 수장을 맡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문성유의 이름도 '관피아' 논란에 함께 오르내렸다. 

    당시 관료 출신으로 금융공기업 수장을 맡은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기획재정부 출신의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연구위원을 역임한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이 있다. 

    다만 역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대다수가 기재부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문성유를 관피아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 ◆ 경력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0년 중앙공무원교육원 사무관시보를 지냈다.

    1990년 과학기술부 사무관으로 활동했다.

    1994년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국 사무관에 임명됐다.

    1995년에서 1997년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사무관으로 일했다.

    1999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사무관을 맡았다.

    1999년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과 서기관을 지냈다.

    2001년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 서기관으로 일했다.

    2002년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 서기관으로 활동했다.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에 과장으로 파견됐다.

    2004년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 과장으로 일했다.

    2005년 미국 미주리주정부 경제개발국으로 파견됐다.

    2006년 기획예산처 균형발전협력팀 팀장이자 과장급으로 일했다.

    2007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국방예산과 과장으로 활동했다.

    2009년 기획재정부 예산실 지식경제예산과 과장을 맡았다.

    2010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정책과 과장을 맡았다.

    2011년 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 과장으로 직책을 옮겼다.

    2012년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국장급으로 교육파견됐다.

    2013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국장급으로 파견됐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조정국 국장을 맡았다.

    2015년 3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투자조정국 국장을 지냈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에서 연구개발투자심의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재정기획국 국장을 맡았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일했다.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을 지냈다.

    2019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5월16일 제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모임인 제공회 22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2019년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에 제주도 오현고등학교에 입학해 1982년 졸업했다.

    1982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 1986년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해 1999년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 상훈

    1993년 국가안전기획부장 표창을 받았다.

    2002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12월 기준으로 문성유는 고향인 제주도에 단독주택(4066만 원 추산)을 보유하고 있고 자택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9억3천만 원 추산)도 소유하고 있다.

    세종시에도 아파트(2억5200만 원 추산)도 확보해 모두 12억2200만 원가량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유일하게 3주택 이상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시절 2018년 10월 기준으로 자산은 33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병역은 1985년 근시를 이유로 5급 제2국민역으로 면제됐다.

  • ◆ 어록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020년 1월20일 기부금 1억5천만 원을 부산광역시에 전달하며 오거돈 부산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지난 30년 공직생활 동안 국가경제라는 큰 틀에서 예산과 재정을 총괄해 왔다. 이제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과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펼쳐 국가와 국민경제, 그리고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힘쓰겠다." (2020/01/12,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자산관리공사가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받은 것은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정부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정규직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 덕분이다.” (2019/12/27, 자산관리공사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으로부터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자산관리공사는 그동안 가계·기업·공공 등 각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정부의 포용적 금융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어려워진 경제환경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금융 지원방안을 내놓을 시대적 사명이 있다. 임직원 모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부·시장·고객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산관리공사를 일과 가정 어느 곳 하나 흔들림 없는 건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 국민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올 위기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을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2019/12/20,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지금 지출 절약 및 수입 증대를 통해 재정의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제도가 중요하다. 이번 성과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된 공무원 모두가 적극적 행정 및 혁신적 아이디어로 재정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전체 공직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12/16, ‘2019년 하반기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에서)

    “불가피한 요소를 제외하고 예산 전액을 집행하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 이 과정에서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재정 집행이 없도록 유념 부탁한다.” (2019/12/05, 정부 서울청사에서 2019년 제16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제공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더 책임감을 느낀다. 고향 제주가 제주만의 특성과 가치를 살린 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제주자치도와 협력해 나가겠다.” (2019/05/16, 제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모임인 제공회 22대 신임 회장 취임사에서)

    “제주도가 국비를 많이 확보하려면 공무원들의 열정이 중요하다. 그동안 만났던 제주도 공무원 가운데 국비 확보에 열정이 많았던 공무원으로 고인이 된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고경실 전 제주시장, 현을생 전 서귀포시장 등이 있다. 특히 김태환 전 지사도 민선 지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기재부를 방문해 사무관·서기관급 중간 간부들까지 만나서 국비 확보를 위해 몸을 굽혔다.”(2019/12/11, 제주신보 기사 가운데 2017년 인터뷰 내용 발췌)

    “처음 과학기술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벤처투자분야를 담당하다 1994년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경제학을 전공해서인지 더 흥미를 느꼈다. 재미난 기억이 있는데 김영삼 정부 시절에 물가정책과에서 공공요금을 담당했던 적이 있었다. 석유가격을 정부가 결정하던 시절이었다. 여름에 농산물 가격이 뛰고 닭, 돼지고기까지 가격이 올라서 정부가 매우 민감해하던 상황이었다. 야근해서 동료들과 닭요리를 주문해서 먹고 있었는데 당시 고위 간부가 그 모습을 보고 ‘공공물가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닭요리를 먹느냐, 물가가 더 오르라는 것이냐’며 호통을 치고 갔다. 참 오래전 이야기다. 제주의 청년들이 더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면 늘 조언을 하고 싶다. 제주청년들의 미래가 제주의 미래이기 때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제주 출신 공직자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날줄씨줄처럼 얽혀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2019/08/18, 제주일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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