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9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천억 원 규모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3700억 원의 참여가 몰려 애초 계획보다 확대된 9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 회사채 9천억 발행, 수요예측에 2조3천억 몰려 4천억 더 늘려

▲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LG화학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조 원 이상의 참여가 몰린 것은 2018년 2조1600억 원, 2019년 2조6400억 원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LG화학은 회사채를 만기 3년물 3500억 원, 5년물 2500억 원, 7년물 500억 원, 10년물 2500억 원으로 나누어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년물, 5년물, 7년물의 금리는 개별민평금리(기존 발행 회사채의 유통금리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재평가해 산출한 금리의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10년물의 금리는 개별민평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각각 확정될 것으로 LG화학은 예상했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여수 나프타 분해시설(NCC)과 폴리올레핀(PO)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 발행은 투자자들이 LG화학의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