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출시한 게임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올해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빌 목표주가 낮아져, "새 게임 부진해 올해도 적자 지속"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게임빌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12일 게임빌 주가는 2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매출 추정치를 낮추면서 올해 이익 추정치도 하향조정한다”며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글로벌 출시와 레이싱 장르의 새 게임 ‘프로젝트카스고’ 출시로 분기별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98억 원, 영업손실 46억 원을 봤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커졌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약세와 더불어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출시 이후 첫 한 달 동안 매출이 20억 원에 불과해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지난해 출시한 게임인 ‘엘룬’과 ‘탈리온’은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1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고 파악했다.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흥행 기대감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200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12개 시리즈 게임이 글로벌 누적 7천만 내려받기 수를 보였던 지식재산권(IP)으로 흥행 기대감이 컸지만 예상보다 매출이 저조하다”며 “올해 상반기에 미국과 대만에 출시하고 하반기에 일본에 출시하면 높은 매출을 거두겠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짧은 라이프 사이클과 신작 흥행 저조로 앞으로 내놓을 새 게임을 향한 흥행 기대감도 낮아졌다”고 봤다.

게임빌은 올해 매출 1538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5% 늘고 영업손실폭은 137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