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올해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메디포스트는 올해 카티스템의 국내 매출 증가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2상 시작과 미국 임상3상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메디포스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앞세워 올해 흑자전환 가능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판매한다.

카티스템은 줄기세포로 만든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1만 례 이상이 시술됐다.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60개월 장기추적 관찰결과도 확보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2012년 1월 국내에 출시됐는데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제약사 ‘에바스템’으로부터 300만 달러(약 35억6천만 원)의 기술료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포스트는 2019년 5월 에바스템과 카티스템의 일본 내 임상시험을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카티스템은 일본과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상1/2a상이 종료됐으며 임상3상을 위한 파트너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국내 판매 데이터를 인정받아 임상2b상 없이 바로 임상3상 진입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카티스템의 임상2상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

신 연구원은 “일본 임상은 2상과 3상을 나눠서 진행하며 임상2상은 올해 하반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가기 전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