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외 고객사에 전기차부품 공급이 늘어나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온시스템 주가 상승 예상", 전기차부품 매출비중 계속 확대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4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올해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전기차부품 공급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쓰이는 전동 콤프레서(E-콤프레서) 등 차량용 공조시스템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차, GM, BMW, 폴크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부품 매출비중이 2017년 7%에서 2019년 10%로 늘어났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4분기부터 폴크스바겐의 모듈형 전기 구동 매트릭스(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친환경모터(EV) 전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 추가적 실적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2019년 4분기 전동화부품부문 매출비중이 15%로 수주잔고 가운데 친환경차 관련 수주가 67%에 이른다”며 “앞으로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면서 한온시스템의 전기차부품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665억 원, 영업이익 53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