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LG디스플레이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LG디스플레이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수익성 악화와 재무 안정성 저하가 등급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영업손실 1조3590억 원, 순손실 2조8720억 원을 냈다.

총차입금은 2018년 말 8조5588억 원에서 2019년 말 13조4810억 원으로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는 대규모 손실과 차입금 증가로 과거보다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며 “올레드(OLED) 투자를 확대해 수익 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높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CD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LG디스플레이가 당분간 낮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어 향후 올레드패널 확대와 수익성 확보 여부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가 △매출 대비 상각전이익(EBITDA) 비율 12% 미만 △설비투자(CAPEX) 대비 EBITDA 비율 0.6배 미만 △순차입금 의존도 35%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