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NS 새 얼굴인식 출입서비스 도입, 마스크 써도 0.3초면 신분확인

▲  LGCNS 본사 출입게이트에서 직원이 얼굴인식 출입통제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는 모습. < LGCNS >

LGCNS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얼굴인식 출입서비스를 도입했다. 마스크를 쓰거나 안경을 껴도 금새 신분이 확인된다.

11일 LGCNS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출입구 26곳에 얼굴인식 출입서비스를 전면도입한다고 밝혔다.

얼굴인식 출입서비스는 출입구 단말기에서 얼굴을 인식한 뒤 인공지능 기술로 얼굴 정보를 분석해 신분을 인증하고 출입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구 개방 여부까지 0.3초 만에 모두 파악한다.

마스크·안경·화장·얼굴각도 등 현실 속 다양한 제약에도 99% 이상의 정확도로 얼굴을 판독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출입구를 지나가도 신분을 식별해낸다.

얼굴인식 인공지능이 수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과 코 주변의 생김새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성능이 향상된 덕분이다.

얼굴인식 출입서비스는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고 LGCNS는 설명했다.
 
카드 접촉이나 지문·홍채 등 생체 인증방식은 사용자가 카드를 꺼내는 동작과 손가락이나 눈을 단말기에 가까이 대는 동작이 필요하다.

하지만 얼굴인식 방식은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단말기 근처 2미터 이내로만 접근하면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걸음을 멈출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출입구를 통과할 수 있다.

기업, 기관 등이 보유한 직원 증명사진을 직원 동의 후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얼굴 인식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얼굴 정보 등록을 위한 별도 사진 촬영은 물론 지문이나 홍채 스캔작업도 필요 없다.

이 서비스는 LGCNS와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이 협력해 만든 '얼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통해 구현됐다. 

LGCNS는 센스타임의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과 LGCNS가 국내외 고객 170여 곳 사업장 약 2만7천여 개 출입구에서 운영하는 '출입통제 솔루션'의 결합으로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출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얼굴정보 저장 및 분석 과정을 모두 처리해 외부 인터넷 접속이 불필요하며 서버나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정보는 얼굴인식 출입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업장 내부에서만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정보 및 사용이력 등이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얼굴인식 단말기에 최대 5만 명의 사용자 얼굴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대규모 사업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성진 LGCNS 보안IoT담당은 “센스타임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CCTV 등 영상영역에서도 통제구역 침입 탐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