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이동철 진두지휘' 캄보디아 프놈펜 첫 해외지점 열어

▲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대한 특수은행 센속지점 개소식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랏 소반노락 캄보디아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첫 해외지점인 ‘KB대한 특수은행 센속(Sensok)지점’을 열었다.

10일 열린 개소식에는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랏 소반노락 캄보디아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 등 캄보디아 현지법인 주요 파트너와 캄보디아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해외지점 개설에 이어 지난해 말 인수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중견 여신전문금융사 ‘PT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도 앞으로 자회사로 편입되면 KB국민카드의 해외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점이 자리 잡은 센속지역은 수도 프놈펜 북서쪽에 위치한 중산층 밀집 거주 신시가지다. 신규 ‘보레이’(빌라)가 많아 실거주는 물론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수요가 높고 중산층이 많이 사는 지역적 특성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수요도 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동철 사장은 검토 단계에서부터 입지조건 선정과 주변 영업환경에 최적화된 영업전략 수립을 진두지휘했다”며 “운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방안도 주문하는 등 전략적 구상에 기반한 치밀한 실행방안을 마련해 KB금융그룹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서 면모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번에 신설된 지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 및 중고차 할부금융은 물론 조만간 시작할 카드업무 등 현지 특수은행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문의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영업과 심사기능이 통합된 종합점포 형태로 지점을 설계했다. 고객과 현지 딜러들이 대출 관련 업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원데이 원스톱’ 프로세스 운영도 가능하다.

지점 인력은 현지 특성에 최적화된 영업활동을 위해 지점장을 포함해 20여 명의 직원 전원을 캄보디아 현지인력으로 구성했다.

또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현지법인 본점에서 파견된 직원이 감사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일정금액 이상의 고액 대출은 본점에서 심사하는 등 엄격한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적용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법인은 2018년 9월 공식 출범한 뒤 10개월여 만에 조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견조한 자산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등 국내 카드사의 해외진출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현지영업망 확충을 계기로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고 카드사업 등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1호 해외지점 개설을 통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3개 국가에 △현지법인 2개 △지점 1개 △대표사무소 1개 등 모두 4개의 해외영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인수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회사도 금융당국의 승인과 ‘인수통합작업’(PMI) 등을 거쳐 조만간 해외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