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의 매력, 코웨이 주인 계속 바뀌어도 경영능력 인정받아

최석철 기자
2020-01-28 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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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코웨이 총괄사장이 MBK파트너스에서 웅진그룹, 넷마블로 코웨이 주인의 교체에도 계속 코웨이 경영을 맡으며 렌털사업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8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총괄사장은 지난해 10월 대표이사에서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3개월여 만에 다시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이해선의 매력, 코웨이 주인 계속 바뀌어도 경영능력 인정받아

이해선 코웨이 총괄사장.


넷마블이 2019년 10월13일 코웨이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이 총괄사장은 같은해 10월29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서 내려왔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대주주가 바뀌면 조직통합작업(PMI) 과정에서 인수자의 입김이 들어가는 새로운 CEO(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조직문화 및 보수, 인사, 재무 등을 바꾸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총괄사장의 재선임은 이례적이다.

이 총괄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사업기술 총괄사장을 맡아 코웨이 경영을 진두지휘해왔는데 다시 사내이사를 맡게 되면서 코웨이 대주주가 2번이나 바뀌는 동안에도 굳건한 입지를 확인하는 독특한 이력을 갖게 셈이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한 뒤 지난해 8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웅진그룹의 코웨이 매각작업을 맡았던 안지용 코웨이 대표이사와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모두 코웨이를 떠난다.

이 총괄사장과 함께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이 함께 코웨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는데 업계에서는 이 총괄사장과 서 부사장이 나란히 코웨이 각자대표이사 또는 공동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렌털사업 노하우를 지닌 이 총괄사장과 넷마블의 기업문화와 색채를 코웨이에 입힐 서 부사장이 함께 ‘쌍두마차’로 코웨이를 이끄는 체제가 이종업종간 인수합병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불협화음을 잠재울 방식으로 꼽힌다.

서 부사장은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과정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진두지휘했던 인물로 기업전략 및 인수합병에 특화된 전문가로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투자전략을 도맡아왔다.

넷마블이 코웨이 인수를 계기로 ‘구독경제’를 새 먹거리로 점찍었지만 그동안 렌털사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만큼 이 총괄사장의 경험을 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총괄사장은 MBK파트너스가 웅진코웨이 대주주로 있던 2016년 9월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파동’으로 위기를 맞았던 웅진코웨이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코웨이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총괄사장은 제일제당, 빙그레, 태평양 등 여러 기업의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다 2008년부터 CJ그룹에서 일하며 CJ오쇼핑 대표이사와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 겸 식품사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이 총괄사장은 코웨이에서 3년여 동안 일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코웨이 매출은 2016년 2조3763억 원이었으나 2017년 2조5168억 원, 2018년 2조7073억 원으로 불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 3388억 원에서 2017년 4727억 원, 2018년 5198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코웨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7.59% 각각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해외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총괄사장은 MBK파트너스가 영입한 인물로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는 것을 놓고 줄곧 부정적 견해를 보이기도 했는데 웅진그룹이 그런 이 총괄사장에게 그대로 대표이사를 맡기며 기회를 줬던 이유 역시 경영능력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이 그대로 코웨이를 품고 있었다면 지난해 10월을 마지막으로 이 총괄사장이 코웨이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대주주가 또 다시 바뀌면서 이 총괄사장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의장이 처음으로 인수한 회사의 사내이사를 직접 맡을 만큼 넷마블이 코웨이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코웨이 전성기를 이끈 이 총괄사장의 렌털사업 전문성에 거는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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