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2019년 4분기 해외부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소폭 증가하고 이런 추세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부문 성장추세 올해도 지속"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395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9년 4분기 광고 성수기인 연말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이 둔화됐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부분의 성장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에 따라 2019년 영업이익률은 5.9% 수준을 달성해 2012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3197억 원, 영업이익 52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2.4%, 영업이익은 4%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실적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30% 수준의 계열 매출(캡티브) 광고물량을 기반으로 비계열 광고주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광고회사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공략의 시너지를 확대해 비유기적 성장의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계열 물량과 관련한 리테일부문의 안정적 매출비중 유지와 디지털 분야의 급성장으로 광고산업 내 성장부문에서 수혜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시장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은 산업 성장을 웃도는 실적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광고회사 인수합병에 성공한다면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조2414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총이익은 6.6%, 영업이익은 1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