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음악 본업에 집중하면서 영업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상향, "적자사업 정리하고 빅뱅 복귀 기대"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프로듀서.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올렸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는 각종 이슈들로 연초와 비교한 연말 주가 수익률이 –42.4%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리스크 관리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아 올해는 음악 본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에 앨범 발매가 크게 미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젝스키스-iKON(아이콘)-블랙핑크 순으로 앨범 활동이 계획되어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그동안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던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활동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말 빅뱅 멤버 전원이 제대한 뒤 재계약 여부가 미지수로 남아있었으나 올해 초 빅뱅이 ‘코첼라(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하기로 결정되면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빅뱅은 왕성하게 활동하던 2015~2017년에 평균 콘서트 매출 534억 원, 로열티 635억 원 수준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블랙핑크도 올해 최소 2개의 앨범 발매가 예상되며 해외 콘서트 횟수 및 MG(최소출연료) 수준도 첫 투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에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신인그룹 ‘트레져’도 상반기에 데뷔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밖에 YG엔터테인먼트가 적자를 보고 있던 영상 프로덕션 부문(연간 적자 70~80억 원)을 정리하고 F&B(식음료)사업(연간 적자 20~30억 원)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부터는 연간 90~11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해 초부터 이미 16.1% 올랐지만 빅뱅의 본격적 활동 재개 및 ‘트레져’의 데뷔 등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3359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1.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