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각종 악재의 해소를 예상한 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손태승 연임으로 경영 일관성”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67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9일 1만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이슈들이 해결될 전망이어서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판단된다”며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는 파생결합펀드(DLF)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중동 불안에 따른 전반적 주식시장 약세 등 영향으로 주가가 비교적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배당 수익률은 6% 중반에 이르게 됐다”고 파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결정돼 안정적 지배구조를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CEO의 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경영여건이 확보됐다”며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들의 긍정적 역할도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올해 1분기 중으로 건전성 평가기준을 놓고 표준등급법에서 내부등급법으로 변경이 예상되는 점도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건전성 평가기준 변경으로 추가적 인수합병(M&A), 배당성향 상향 등 더욱 적극적 자본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4분기에 희망퇴직비용을 롯데카드 염가매수 차익으로 상쇄한 덕분에 시장 기대치인 3039억 원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염가매수 차익은 공정가치 평가액과 매입가의 차액을 순이익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176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월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