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룩소프트와 합작사 세우기로, 박일평 "웹OS오토 생태계 강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왼쪽에서 3번째)과 미하일 비코브 룩소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7일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글로벌 소프트웨어기업 룩소프트와 협력해 차세대 자동차에 도입될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개발한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자동차 안에서 정보을 얻고 오락을 즐기도록 해주는 시스템을 뜻한다.
 
LG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드미트리 로스치닌 룩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장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룩소프트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와 룩소프트는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LG전자가 내놓은 차량용 플랫폼 ‘웹OS오토’를 바탕으로 디지털 콕핏(조종석),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LG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글로벌 영업채널 등 두 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웹OS오토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드미트리 로스치닌 사장은 “LG전자와 협력을 강화해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능형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웹OS오토 생태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IVI(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인터넷과 연결된 차량)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