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 소비 동반상승,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늘어

▲ 2019년 11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11월 생산과 소비지표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10월보다 0.4% 늘었다.

광공업 등에서는 생산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체 산업생산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생산이 9월보다 1.4% 늘었다. 서비스업생산 가운데 운수·창고는 0.7% 감소했지만 도소매에서 3%, 금융·보험에서 2.1% 각각 늘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9월보다 0.5% 줄었다. 광공업 가운데 반도체는 9.3% 늘었으나 자동차가 7.5%, 금속가공이 6.5% 각각 줄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1월에 전달보다 3%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복 등 준내구재는 5.6%, 비내구재는 1.9%, 승용차 등 내구재가 3.4% 각각 늘었다.

11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컴퓨사무용기계 등 기계류가 0.3%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10월보다 1.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부문이 1% 늘었으나 건축공사실적이 2.9% 줄어 10월보다 1.8%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월에 10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떨어졌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올랐다”며 “앞으로 경제상황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겠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