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평균 내려받기 속도 5.2% 개선, SK텔레콤이 가장 빨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갈무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이동통신3사의 LTE통신 평균 내려받기 속도가 2018년보다 5.2% 개선됐다.

SK텔레콤이 LTE통신 평균 내려받기 속도에서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올해 이동통신3사의 LTE통신 평균 내려받기 속도는 158.53Mbps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LTE통신 평균 내려받기 속도(150.68Mbps)보다 5.2% 빨라진 수치다. LTE통신 평균 올리기 속도는 42.83Mbps로 2018년(43.93Mbps)과 비슷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LTE통신 내려받기 속도가 211.37Mbps로 가장 빨랐다. KT가 내려받기 속도 153.59Mbps로 그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의 내려받기 속도는 110.62Mbps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기 속도 역시 SK텔레콤이 52.99Mbps로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가 41.21Mbps로 뒤를 이었고 KT의 올리기 속도는 34.28Mbps로 나타났다. 

도시 유형별로는 대도시의 LTE통신 내려받기 속도가 183.58Mbps로 가장 빨랐다.

농어촌 지역의 LTE통신 내려받기 속도는 128.52Mbps로 가장 빠른 대도시보다 43.75Mbps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의 LTE통신 내려받기 속도는 대도시의 70.01% 수준이며 2018년 집계된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LTE통신 격차(31.01Mbps)보다 커진 것이다. 

지역별 LTE통신 평균 내려받기 속도는 광주광역시가 202.77Mbps로 가장 빠르고 경상남도가 115.64Mbps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하철 객차에서 LTE통신 평균 내려받기 속도는 광주광역시가 317.99Mbps로 가장 빠르고 서울·경기도가 196.89Mbps로 가장 느렸다.

과기정통부는 “서울·경기도 지하철은 지상구간이 많아 잦은 기지국 이동(핸드오버)이 발생하고 지상기지국을 공동으로 사용해 다른 지역보다 속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상용 와이파이(WiFi) 평균 내려받기 속도는 333.51Mbps로 2018년(305.88Mbps)보다 8.37% 빨라졌다. 공공 와이파이의 평균 내려받기 속도는 394.76Mbps로 지난해(354.07Mbps)와 비교해 11.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업자별 상용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내려받기 속도 433.96Mbps, 올리기 속도 370.07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다.

SK텔레콤이 상용 와이파이 내려받기 속도 392.04Mbps, 올리기 속도 319.34Mbps를 보여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의 상용 와이파이 내려받기 속도는 160.92Mbps, 올리기 속도는 164.5Mbps로 나타났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도입에도 LTE통신서비스 품질은 2018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통신속도가 하락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통신사와 협의해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는 5G통신과 관련한 통신사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5G통신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와 통신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통신 품질평가도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 초 5G통신 품질평가와 관련한 기본 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5G통신 품질평가 결과는 2020년 1월경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포털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부는 통신사업자의 통신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제56조)에 따라 2007년부터 해마다 품질평가를 시행해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무선 통신서비스 및 음성 통화 품질 측정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