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이 마무리됐다.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절차를 마쳤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영면, 마지막까지 간소하고 소박하게

▲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 모습. < LG >


17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구자경 명예회장의 비공개 발인식이 치러졌다. 발인 전 진행하는 의식인 영결식은 생략됐다.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 명예회장 손자인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직계 가족과 친척들이 빈소에서 마지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등 범LG가 기업인들도 발인에 함께했다.

구 명예회장과 인연이 깊은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이 추도사를 했다.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 차량은 장례식장에서 곧바로 장지로 이동했다. 

구 명예회장은 화장 후 경기도의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영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명예회장은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허례를 삼가고 간소한 삶을 산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 형태의 비공개 4일장으로 진행됐다.

유족은 범LG가 친인척 및 고인과 인연이 있는 일부 인사의 조문만 받았다.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 장례기간 친인척을 제외한 외부 조문객은 200명을 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